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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가수 홍보비 내사 착수

문화연대 '제보내용' 검찰 전달

박미영 기자  2002.02.06 1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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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가 그간 제보받은 가수 홍보비 내역을 검찰에 제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화연대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수 홍보비를 제공받은 언론인은 방송사 6명, 스포츠지 2명 등 모두 8명이다.

문화연대는 4일 검찰에 수사자료를 제출하면서 밝힌 논평을 통해 이들 언론인들은 금품제공, 여행 알선, 주식제공 등의 형태로 PR비를 제공 받았으며, 그 대가로 음악·오락프로그램 출연, 뮤직비디오 방영, 홍보성 기사작성, 회사전체 홍보 등을 했다고 밝혔다.

문화연대는 당초 자체적으로 조사한 PR비 제공사례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제보 받은 내용들이 전적으로 제보자의 진술에 의거한 것이므로 그 진위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검찰에 수사자료로만 제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서울지검 강력부는 가수 홍보비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