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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진기자 ID카드 지방 9장 배정

김상철 기자  2002.02.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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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취재 ID카드 배분과 관련 축구협회는 지방신문사 사진기자들에게도 9장을 배정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애초 지역언론의 몫을 전혀 배정하지 않아 해당 기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사진기자 ID카드 배정 문제가 일단락됐다.(본보 1127호 참조)

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고 5개 스포츠신문에서 1장씩 배정 몫을 줄이는 것을 비롯 잡지사, 정부기관 등에서 기존에 할당한 ID카드를 재조정해 지방사에 ID카드 9장을 할애하기로 했다.

송기룡 축구협회 홍보부 차장은 “그동안 사진기자협회, 지방사진기자회 등의 재조정 요구를 수렴, 협회 차원에서 재조정에 나선 것”이라며 “지난 1일 지방사진기자회에 ID카드 9장을 수령하라고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사진기자회는 서울을 제외한 9개 월드컵 경기 개최지의 해당 언론사 별로 추첨을 통해 1장씩 ID카드를 배정할 계획이다. 지방사진기자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성 인천일보 사진부장은 “그동안 정몽준 축구협회 회장을 직접 만나는 등 지역언론사에 ID카드 배정을 계속 요구해왔다”며 “회원사 가운데 개최도시가 없는 강원, 충북지역 언론사는 일단 추첨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자체 조율을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취재와 관련 전 세계 사진기자들에게 배정한 ID카드는 총 850장으로 이 가운데 일본과 한국에 각각 100장, 70장이 할애됐다. 한편 축구협회는 서울지역 225명, 지방 125명 등 전체 취재기자의 ID카드도 배분을 확정, 이르면 금주 중으로 해당 언론사에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