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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MBC 언론중재위 제소

민간법정 보도 법적 대응도 검토

김상철 기자  2002.02.06 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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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뉴스데스크의 ‘신문시장 변화-중앙, 조선과 대등’ 보도와 관련 MBC를 상대로 이번주 중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선일보는 MBC 보도가 사실과 다르고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 사장실 부장은 “발행부수의 경우 신문고시 시행에 따라 무가지 발행이 제한되면서 신문사 전반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 마치 조선일보만 부수가 감소된 것처럼 보도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여론조사도 MBC가 인용한 조사기관을 제외하면 다른 여타의 조사기관에서 나온 결과는 상황이 다른데도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MBC는 지난달 22일 뉴스데스크에서 “최근 광고업계가 실시한 열독률 조사에서 조선과 중앙의 격차가 1년만에 0.3%포인트로 좁혀져 중앙일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조선일보는 발행부수가 작년 한해 8만부, 3% 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지난 1일 열린 ‘조선일보 반민족·반통일 행위에 대한 민간법정’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조선일보는 민간법정 관련 기사에서 무리한 주장이나 편파적인 내용들이 여과 없이 보도됐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