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춘추사 오승준 기자의 ‘경영학과 독립운동’이 제2회 한국대학기자상 대상으로 선정됐다.(사진)
기자협회 대학언론위원회(위원장 박홍기 대한매일 사회교육팀)는 지난달 31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2회 대학기자상 대상 및 부문별 수상작 총 6편을 선정했다. 기자협회는 대학언론의 발전과 대학언론인의 자질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해 초 대학기자상을 제정, 6개월에 한번씩 시상하고 있다.
총 27편이 최종심사에 올라 경합을 벌인 끝에 대상으로 선정된 ‘경영학과 독립운동’은 경영학과가 상경대에서 분리독립을 추진하면서 불거진 경영학과와 경제학과의 갈등을 학내에 공론화한 기사. 오승준 기자는 “경제학과는 경영대 설립 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경영학과는 경영대 설립을 위한 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는 상황 설명과 함께 상경대의 학문간 시너지 효과, 미국 대학의 경영대 운영 등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를 전달했다.
오 기자는 “경제학과 교수들이 기사가 나가는 것을 반대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보도로 상경대 분리 문제가 학생들에게 알려지게 됐다”며 “사안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후속 보도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야를 넓히고 글을 잘 쓰고 싶어서 학보사에 입사했다”는 오 기자는 “자유게시판에 오른 글과는 달리 신문을 통해 내는 목소리는 반향이 크다는 데 기자생활의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기성 언론인에 대한 생각을 묻자 오 기자는 조심스럽게 말한다. “일간지 기자들은 프로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사에 고민이 덜 배어나는 것 같아요.”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 ‘경영학과 독립운동’(연세춘추사 오승준)
◇기획보도 부문
▷‘세계의 대학을 가다’(대학신문사 서지현 외 2) ▷‘그늘을 향한 시선’(덕성여대신문사 박정미 외 3) ▷‘서울대 개혁과제’ (서울대저널 박근복 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