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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배 MBC사장 연임될 듯

박미영 기자  2002.02.20 15: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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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로 임기가 끝나는 MBC 김중배 사장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용운)는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후임 사장을 결정할 예정이나 현재까지 사장 후보가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MBC안팎에서는 방문진이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방문진 결산 이사회에서도 사장 선임 절차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뿐 후보에 대한 논의 등 다른 변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지난해 정권에서 낙점한 인물을 제치고 ‘반란표’를 던져 김 사장을 선임했던 방문진 이사 구성에 전혀 변동이 없다는 사실이 김 사장 ‘유임’에 설득력을 더해 주고 있다.

특별한 실책이 없는 상황에서 겨우 1년간 경영을 맡기고 ‘반란표’까지 던져가며 선임한 사장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동안 주총을 앞두고 무성했던 ‘하마평’이 이번에는 전혀 없다는 것도 김 사장 유임을 예측하게 하는 대목이다. MBC의 한 간부는 “보통 주총 때면 6룡 7룡 하며 자천타천으로 많은 사장 후보가 거론됐는데 이번에는 조용하다”며 “김 사장 연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