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이현락 주필 땅투기 의혹'과 관련, 여권에 강한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병관 회장이 직접 국민회의에 불만을 표시했다. 김 회장은 22일 국민회의 이영일 대변인을 만나 이 주필과 또다른 사내 인사가 관련된 내용이 정보지에 유포되는 것을 여권의 언론 공작으로 규정하고 "좌시하지 않겠다"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변인은 '관련 없음'을 강조하며 오히려 동아일보 논조에 대한 여권의 불만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만난 김 회장과 저녁 술자리까지 가진 뒤 다음날 주위 사람들에게 "동아일보 논조가 달라질 것"으로 호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