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부 직원의 기금횡령 사건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삼성언론재단이 올해 해외연수를 제외한 언론인 지원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
삼성언론재단은 올해 국내 언론대학원 석사과정과 언론학 교수 해외연구 지원 사업에서 새로운 지원자를 선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이 분야에서 각각 11명과 5명을 신규 지원했다.
지난해 13명을 선발했던 해외연수의 경우에는 사업 축소 없이 신규 지원자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나 최종 사업안 확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상태.
재단 한 관계자는 “일정대로라면 1월말에 접수를 받아 2월 말에 연수자를 선발해야 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사업안 최종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해외연수는 특히 기자들이 필요로 하고 관심도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선발 인원을 가급적 축소하지 않고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언론재단은 내부 직원인 정모 과장이 지난해 4월 재단 출연기금의 80%에 달하는 208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으로 올해 일부 사업의 축소가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