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삼 중앙일보 논설고문 겸 시민사회연구소장(사진)이 대한매일 신임 사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매일 경영진추천위원회(위원장 김경섭 우리사주조합장)는 지난 26일 “유 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유 소장은 3월 4일 우리사주조합 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후 3월 12일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김경섭 우리사주조합장은 “유 후보는 언론계 인사이면서 중앙 M&B 사장을 지낸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본인이 극구 사양했으나 사원들의 총의를 전달받고 어렵게 사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 확정까지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정회를 거듭하며 갑론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최종 후보가 3명으로 좁혀진 뒤 관료 출신의 한 인사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유 소장과 대기업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두고 막판까지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는 65년 신아일보에 입사한 뒤 69년부터 89년까지 대한매일 전신인 서울신문에서 문화부장, 사회부장, 편집국 부국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90년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97년부터 2001년까지 중앙 M&B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