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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처조카 이형택씨…' 이용호 사건 핵심 찔렀다 '호평'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김수종 위원  2002.02.27 13: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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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행정 문제점 지적 ‘조폭 부두목…’ 심사위원 절대다수 지지





양과 질에서 지역취재 부문에서 눈길을 끄는 출품작이 있었다. 이달의 출품작은 취재보도 부문에서 6건, 기획보도 부문에서 5건, 지역취재 부문에서 10건, 지역기획 부문에서 2건, 전문보도 부문에서 4건이었다.

취재 부문에서는 보물선 사건과 관련된 작품이 3편으로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SBS 법조팀의 ‘대통령 처조카 이형택씨 이권 개입 확인’이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용호 사건의 은폐를 파헤치는데 핵심을 찔렀다는 점에서 세계일보(최현태 외 4인)의 ‘이기호 수석 개입’과 조선일보(유용원)의 ‘해군 수뇌부 개입 특종보도’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연합뉴스(정재용)의 ‘역대 대통령 통치사료 1302점 발견’은 비록 수상작이 되지는 못하였으나 발굴기사의 노력이 돋보였다는 심사위원들의 칭찬이 있었다.

기획보도 부문에서 문화일보(이상호 외 7인)의 ‘한국전 당시 미국 양민학살 관련보도’와 중앙일보(전영기 외 2인)의 ‘대통령, 제왕에서 CEO로’와 KBS(이준희 외 1인)의 ‘금연 기획시리즈’가 최종 심사대상으로 논의됐는데, 문화일보 기자들이 해외취재원과의 협력관계를 잘 활용해서 심층취재를 했다는 점에서 낙점을 받았다.

지역취재 부문에서는 부산일보(강병균 외 1인)의 ‘조폭 부두목 무기수 에이즈 고의 감염사건’이 심사위원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아 수상작이 되었다. 쇼킹한 사건을 흥미위주가 아니라 교도행정의 문제점을 잘 지적해서 보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강원일보(문익기 외 5인)의 ‘나도 KOC위원인줄 알았다’도 지방지의 접근 방법으로 훌륭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두 편의 출품작이 있었으나 소재와 접근방법등에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해 수상작이 나오지 않았다.

전문보도 부문에서 마산 MBC(영상제작부 한연호)의 ‘멧돼지 사람 공격’은 좀체로 보기 어려운 장면을 생생하게 촬영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전주방송(카메라팀 채종윤)의 ‘군산 윤락가 화재’는 지역취재 및 전문보도(방송영상) 등 두 부문에 출품했으나 지역취재 부문에서는 사고발생과 현장 도착 시간의 차이가 문제가 되었고, 전문보도에서는 그만 ‘멧돼지의 공격’을 받았다.

이번에 문화일보의 만평이 출품되어심사위원들의 논의가 있었다. 앞으로 좋은 만평이 많이 출품되기를 심사위원들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