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가 오프라인 신문을 창간한다. 오마이뉴스는 ‘민주당 대선주자 초청 특별 열린 인터뷰’가 마무리되면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주간 오마이뉴스’ 첫 호를 발간할 계획이다.
당초 연내 창간을 목표로 했던 ‘주간 오마이뉴스’ 창간은 ‘열린 인터뷰’ 추진 과정에서 벌어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의 충돌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오마이뉴스는 선관위가 지난 18일 온라인매체는 대선후보 토론회를 개최할 수 없으며 정기간행물법에 등록된 언론사와 공동 개최는 허용한다고 결정함에 따라 지난 19일 “‘주간 오마이뉴스’를 창간, 열린 인터뷰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 공동 주최한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이와 관련 “선관위의 입장과 법 해석을 존중하는 한편, 독자와 약속한 열린 인터뷰를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합법적인 방법을 찾기로 했다”며 “19일 문화관광부에 오프라인 시사종합지 ‘주간 오마이뉴스’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오마이뉴스는 3월 5일로 예정된 김중권 민주당 상임고문 인터뷰가 끝나면 민주당 대선주자 인터뷰 내용을 모아 창간호를 발행한다.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진 일정으로 인해 판형이나 발행면수, 편집인력 충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정운현 편집국장은 “3월 중 첫 호를 발간할 예정이며 판형은 타블로이드, 신문대판 등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국장은 “본격적인 오프라인 발행은 하반기 들어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발행주기는 격주간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오프라인 창간을 통한 인터뷰 진행과 관련 “지난 2년간 언론 활동을 해온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언론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막 등록해 창간호도 나오지 않은 ‘주간 오마이뉴스’는 언론으로 인정하는 현행 법 체계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