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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5월 일요판 발행설 "결정된 것 없다"

서정은 기자  2002.03.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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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오는 17일 일요판을 발행하고 일부 면을 아웃소싱으로 제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계에서는 중앙일보가 5월부터 일요판을 정례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그러나 중앙일보측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5월 일요판 발행설을 일축하고 있다.

중앙일보의 일요판 발행설은 인터넷 매체를 중심으로 본격화했다.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은 지난 2일 ‘중앙, 5월부터 일요판 정기 발행’ 제하 기사에서 “중앙일보가 오는 17일 일요판 발행을 시작으로 5월 중순부터 일요일자 발행을 정기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디트뉴스24도 지난달 28일 ‘익사이팅 정보방’에서 “중앙일보가 조만간 미국처럼 주말판 강화 차원에서 일요일자도 제작키로 했다”며 “시범적으로 3월 17일자를 만들 방침이며 독자들의 반응을 점검한 뒤 365일 연중무휴 신문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 이장규 편집국장은 “5월 말 시작되는 월드컵에서 경기 일정에 따라 일요일자를 발행할 지 여부는 검토하고 있다”며 “주말판 발행은 장기적으로 검토·연구하는 단계일 뿐 5월 중순부터 일요판을 낸다는 이야기는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월드컵 기간내 일요일자 발행 여부는 타 신문도 고민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또 중앙일보가 오는 17일 발행하는 일요판에서 일부 지면을 중앙 M&B에서 제작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 국장은 “원래 휴일이 한달에 5번인 경우 일요일자를 내왔다. 이번 달도 휴일이 5번이라 일요일자를 내는데 이왕 하는 거 잘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4∼5개면의 아웃소싱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주말판 연구 과정의 하나일 뿐 5월 일요판에 대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정은 기자 pund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