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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광주매일 전기자들

시사주간지 창간

박주선 기자  2002.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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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회사측의 폐업에 맞서 언론개혁 투쟁을 벌여왔던 전직 광주매일 기자들이 내달초 시사주간지 ‘다른신문’을 창간한다.

김선출 창간추진위 준비위원장(전 광주매일 문화부장)은 “이달 중순경 창간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달 초 타블로이드 판형 40면의 창간호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제호는 ‘다른신문’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호 ‘다른신문’에는 기존 광주지역 언론과는 차별성을 갖는 독립 대안언론을 지향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다른신문의 자본금 3억원 중 50%는 20여명의 광주매일 기자들이 중심이 된 우리사주조합이 마련하고, 나머지는 시민사회단체, 건전한 중소자본 등 시도민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주 1인의 소유지분을 30%로 제한해 특정자본의 지배를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편집권 독립을 제도화한다”는 것이 준비위의 설명이다.

지난달 14일 발족한 준비위에는 전직 광주매일 기자,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임동욱 의장, 문병훈 정책위원장 및 전교조, 민주노총 관계자 등 9명이 참여하고 있다.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