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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현실 차이 크다

광주전남 기자 조사…'급여' 중요도 4.60 현실은 1.84

박주선 기자  2002.04.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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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 기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현실’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는 중요도가 5점 척도에서 4.60점이었지만 현실은 1.84점으로 평가돼 큰 괴리를 보였다.

전남대학교 언론홍보연구소와 지역언론연구팀은 지난 3월 광주전남 지역 9개 신문사와 광주매일 노동조합, 시민의 소리, 전라도닷컴 등 지역신문기자 172명을 대상으로 언론인의 정체성 조사를 실시했다(표집오차 ±4.88%). 조사 결과 기자들은 ‘언론인에게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정도’와 ‘현재 갖춰져 있는 정도’에 대해 △보수(4.60:1.84) △회사의 경영방침(4.45:2.40) △편집의 자율성(4.79:2.84) △직업의 안정성(4.55:2.20) △기자로서의 전문성(4.60:2.73) △사회적 지위(3.75:2.51) △언론인으로서 사명감(4.59:3.07) 등으로 평가했다.

언론홍보연구소는 이에 대해 “언론인의 중요한 활동조건과 갖춰진 정도가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기자집단의 정체성 혼란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고 분석했다.

광주지역 신문기자들은 또 ‘광주지역 신문기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낮은 임금’(34.3%) ‘많은 신문사’(27.8%),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초라하다’(19.5%) 등을 꼽았다. ‘광주지역신문사’에 대해서는 ‘너무 많다’(62.1%) ‘경영난과 저임금’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최초로 연상했다.

광주에서 발행되는 종합일간지 수와 관련, 응답자의 97.7%가 ‘너무 많다’(76.2%)거나 ‘많은 편’(21.5%)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