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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신문그룹 '메트로' 국내 진출

6월 무료 일간지 창간… 출근길 지하철 배포

서정은 기자  2002.04.24 1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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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무료배포 신문그룹 ‘메트로 인터내셔널’이 오는 6월 국내에 진출한다.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메트로 인터내셔널’은 타블로이드 형태의 무료 종합 일간지 ‘메트로’를 6월 창간한다. ‘메트로’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료 배포되며 수입은 전액 광고로 충당한다.

합작법인에는 ‘메트로 인터내셔널’이 29.99%를 출자하고 70%는 국내자본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센터 10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메트로’는 6월 창간을 목표로 기자 채용, 자본 영입 등 실무 준비에 한창이다. 언론사 사장 출신의 이모 씨가 대표이사 대행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 창간준비위 한 관계자는 “‘메트로’는 광고 수익으로만 제작돼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료 배포되며 자체 기사보다 통신사 기사에 의존한 전제 기사 비율이 높다. 핵심 정보를 간결한 문장으로 전달하는 게 특징이며 20∼40대의 직장인을 타켓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발행부수와 면수 등은 아직 결정된 게 없고 앞으로 광고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편집국 인원은 20명 내외며 곧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트로’의 인쇄는 대한매일에서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메트로 인터내셔널’은 현재 15개국 23개 도시에서 무료 일간지 ‘메트로’를 발행하는 세계 최대의 무료배포 신문그룹이다. 한국의 경우 정간법상 국내 언론사의 외국 자본 참여 비율이 30% 이하라는 진입 제한 때문에 합작법인 형태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