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메트로 인터내셔널’은 타블로이드 형태의 무료 종합 일간지 ‘메트로’를 6월 창간한다. ‘메트로’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료 배포되며 수입은 전액 광고로 충당한다.
합작법인에는 ‘메트로 인터내셔널’이 29.99%를 출자하고 70%는 국내자본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센터 10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메트로’는 6월 창간을 목표로 기자 채용, 자본 영입 등 실무 준비에 한창이다. 언론사 사장 출신의 이모 씨가 대표이사 대행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 창간준비위 한 관계자는 “‘메트로’는 광고 수익으로만 제작돼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료 배포되며 자체 기사보다 통신사 기사에 의존한 전제 기사 비율이 높다. 핵심 정보를 간결한 문장으로 전달하는 게 특징이며 20∼40대의 직장인을 타켓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발행부수와 면수 등은 아직 결정된 게 없고 앞으로 광고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편집국 인원은 20명 내외며 곧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트로’의 인쇄는 대한매일에서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메트로 인터내셔널’은 현재 15개국 23개 도시에서 무료 일간지 ‘메트로’를 발행하는 세계 최대의 무료배포 신문그룹이다. 한국의 경우 정간법상 국내 언론사의 외국 자본 참여 비율이 30% 이하라는 진입 제한 때문에 합작법인 형태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