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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새천년 언론 이렇게 경영하겠다

편집국  2000.11.08 2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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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홍수 속 옥석 가리기로 승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①2000년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아직 어떤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찾아올지 예상을 못하고 있다는 게 정확한 대답일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는 변화에 재빨리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미디어 기술 진보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조직이나 사람이 그 속도에 적응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런 점에 유의해서 새로운 경영기법의 도입, 사원들의 훈련, 조직구조의 유연성 제고 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②종이신문과 뉴미디어의 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시각이 있습니다. 종이신문이 여전히 살아남아 중요한 미디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과, 종이신문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 있습니다. 미디어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어느 매체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 현실성이 낮은 것 같습니다. 다만 미디어 간의 영향력 배분은 상당히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관계를 예로 들어봅시다. 텔레비전이 등장하자 라디오가 완전히 퇴출될 것처럼 생각했지만, 오늘날 라디오는 여전히 중요한 미디어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론형성, 광고시장 창출 등 영향력 면에서 라디오가 텔레비전에 뒤져 있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과 종이신문의 관계 변화도 라디오와 텔레비전과의 관계를 통하여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신문이 크게 성장하고 보편적인 미디어로 자리잡게 되더라도 종이신문을 주로 보면서 종이신문을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 본래의 역할은 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수집해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생산하여 책임감을 갖고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사회적 기능이 바로 그것입니다. 신문의 경쟁력은 수백 년 동안 쌓아온 이와 같은 정보생산 노하우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인터넷상에서 새로운 미디어가 생기면 생길수록, 다양한 정보가 생기면 생길수록, 정보 쓰레기가 쌓일 것이고 그럴수록 독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가치있는 정보를 요구할 것입니다. 세계의 각종 현상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봐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주는 신문의 근본적인 역할은 오히려 증대할 것으로 봅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디지털미디어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방송 통신 신문 잡지 등 전통적인 미디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점입니다. 특히 신문사들이 인터넷과 방송 등의 영역을 포괄해 멀티미디어를 지향해 나가는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③빠른 뉴스의 전달이라는 속보의 역할은 인터넷이나 방송 쪽으로 무게가 옮겨갈 것입니다. 대신 신문은 쿨 미디어로서 사건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기둥에 중점을 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앞에서 말한 취재시스템뿐 아니라 기사의 스타일까지 크게 달라지게 될지 모릅니다.



또한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신문은 물론 인터넷, TV 방송용 컨텐츠로 다양하게 제공하는 원소스 멀티유즈 시스템도 언젠가는 도입될 것입니다. 취재 시스템도 이에 맞도록 재정비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궁극적으로는 기자가 다양한 매체를 염두에 두고 취재를 하는 형태가 될 것이며 매체간 기자의 경계도 많이 허물어질 것입니다.



연봉제는 장기적으로 기자의 전문화와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전문성을 갖고 훌륭한 기사를 쓰게 된다면 높은 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고 봅니다. 다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풍토상 연봉제라고 하면 직업의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앞으로 극복해야 할 점입니다.



④신문의 경우, 외국 자본의 100% 자본 소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잡지의 경우 외국 자본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는 형태이고, 방송의 경우도 장기적으로는 제한이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칙적으로는 외국 미디어 자본과 제휴를 못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외국 자본의 공격에 방어만 할 게 아니라 외국자본과의 제휴를 통한 국내언론의 해외 진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21세기는 글로벌화가 더욱 진전된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외국 미디어의 경영이라든가, 사업전략 등은 배울 필요가 있을 겁니다.







'글로벌 종합경제 네트워크' 추진



한국경제 박용정 사장



①IMF사태 이후 경제신문의 독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새해 초 '100만부 발행체제'를 갖추는데 이어 창간 40주년이 되는 2004년까지 '글로벌 종합경제 네트워크'로 뿌리내리게 하는 중기 계획을 추진중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구 현지 인쇄를 시작한 데 이어 금년 초에는 새 윤전기를 추가로 가동할예정이며지면의 섹션화, 다원화 등을 추진하기 위한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디지털화, 글로벌화 시대로 일컬어지는 새 천년에는 더욱 깊이 있고 다양한 경제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종합경제 미디어센터'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②새 천년에는 인터넷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생활에 깊숙히 자리잡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따라서 종이신문은 그 위상이 상대적으로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신문의 여론선도 기능 등 고유의 특성으로 인해 그 존재 가치는 계속 확보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종이신문은 앞으로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 산업이 다루기 힘든 부분, 예를 들면 분석기사와 충분하고 정확한 데이터 등을 개발함으로써 차별화를 이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앞으로 신문사들은 신문 등 인쇄매체를 바탕으로 방송, 통신 등의 소유를 추진하거나 정보DB사업, 부가사업을 벌여나가는 등 멀티미디어그룹화 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③외국 미디어자본 진출에 대한 대비책은 한마디로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일일 것입니다. 글로벌시대를 맞아 외국 자본 진출을 무조건 경계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신문사 형편에 따라서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외국사와의 전략적 제휴 등은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언론사의 국제경쟁력 수준은 H/W 측면에서는 상위에, S/W측면에선 중상위에 속한다고 평가합니다.



④기존의 취재 시스템은 취재원의 틀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따라 변화의 폭이 좌우될 것으로 생각되나, 출입처의 개념은 점차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기사 문체는 문어체보다는 구어체 중심으로 바뀌고 기사 내용이 보다 소프트해질 것입니다. 연봉제는 '능력에 걸맞는 대우'라는 의미에서 바람직하며 장기적으로는 연봉제를 시행하는 신문사가 늘어날 것입니다. 다만 연봉제의 핵심인 인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틀을 마련하는 일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광고·판매 의존 수입구조 탈피하겠다



매일신문 김부기 사장



①본사는 새로운 세기를 '열린 사회, 다양한 사회'로 규정하고 이에 걸맞는 신문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마련 중입니다. 첫 목표는 전 임직원의 창의성과 열정이 끊임없이 유입돼 신문 제작은 물론 경영에도 절대적 역할을 하는 조직시스템을만드는 것입니다. 또 광고와 판매에 의존해온 수입 구조에서 탈피, 신문이 신문답도록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인터넷 신문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경쟁에서 뒤질 생각도 없습니다. 새 천년은 매일신문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도전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②일각에서는 21세기에 없어질 직종으로 신문을 꼽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영상의 발달을 이유로 종이매체에 사망진단을 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현재의 인터넷신문이 종이신문의 아류로 엇비슷한데서 온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통신의 발달이 신문에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종이신문의 역할은 엄연히 따로 있습니다. 빠른 것만이 정보는 아닙니다. 넘쳐나는 정보를 종합 분석 가공해 독자에게 제공하는 종이신문의 위력은 영상시대에 오히려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은 새롭게 태어난 매체이지 종이신문의 닮은 꼴은 아닙니다.



③자본을 앞세운 외국 언론의 국내 진출은 분명 이뤄질 것입니다. 그러나 외국언론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에겐 우리 사회를 보는 우리의 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한국언론이 현재의 위치에 자족해도 된다거나 외국언론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한국언론은 더욱 유용한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중단없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보를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④취재시스템은 50여 년 전의 관행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입기자제가 그렇습니다. 기자들은 출입처의 문을 외부에 대해 굳게 잠그고 현상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뀔 것입니다. 기자들은 출입처보다 사회 곳곳에 널려 있는 전문가를 찾아 나서야 할 것입니다.



기사의 문체도 상당히 변화할 것으로 봅니다. 이미 이러한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사의 연성화, 정형의 탈피가 그것입니다. 독자들이 가장 쉽게, 가장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면 과감한 형식 파괴에 나설 것입니다.



연봉제는 일부 언론사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고 다른 많은 언론사들도 연구하고 있는 과제입니다. 그러나 연봉제가 사원의 노동력을 더 많이 이끌어 내기 위해서이거나 돈을 적게 주기 위한 방편으로 추진된다면 실패할 것입니다. 직원들의 능력에 따라 일한 만큼 보상을 해주는 발상이어야 합니다.







해외신문 유입 대비 질적향상 추력



제주일보 김대성 사장



①제주일보사는 새해 계획을 크게 세 가지로 세우고 있습니다. 하나는 지난 10년 간 추진하다가 IMF이후 정지 상태에 있는 '정보네트화 사업'의 재추진입니다. 이 종합정보네트화 계획은 컴퓨터 편집체제(CTS)를 기반으로 한 DB사업 등 뉴미디어 사업을 말합니다. 전국 신문업계에 잘 알려졌습니다만, 제주일보의 CTS와 DB는 그 규모면에서 중앙일간지에 비해 작기는 하나,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두번째는 정부가 제주도 지역을 국제자유도시로 건설할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영자 '종이신문'과 영자 인터넷 '전자신문'의 발행을 준비하는 단계적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새해 빠른 시일내에 제주일보의 지면을 개편할 계획입니다. 특히 경제면을 강화하고 독자들의 생활과 관련된 지면을 보강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②현재 인터넷 전자신문은 많은 결점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휴대용 정보단말기(Personal Digital Assistants) 같은 것이 발달되고 우리사회에 보편화되기까지는 상당히 난관이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전자신문과 종이신문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완전히 서로 다른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전자신문이 어느 시점에서 종이신문을 완전히 대체해 버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단지 상당한 기간동안 서로 병존하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고, 두 가지 매체의 장단점과 방송·통신의 영역이 함께 보완하는 길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③국내에서 해외 유명신문의 구독이 크게 늘어나고, 인터넷을 통한 구독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신문산업의 품질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가 한국 국내인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앞으로 유명 해외신문들의 한국 진출이 두드러질 것입니다. 이는 구체적으로 국내 신문의 기반이라 할 독자층을 크게 잠식할 가능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유명신문인 일본의 아사히신문과 한국 최고 발행부수를 갖고 있는 신문의 취재·편집기자 수가 10대1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현재 한국 신문사들의 국제경쟁력을 나타내는 수준이며 향후 대비해야 할 문제점이라 하겠습니다.



④현행 취재시스템은 출입처를 중심으로 대부분 취재기자 한 사람, 혹은 2~3명이 처음부터 최종 마무리를 모두 책임지고 있으나 앞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출입처 중심의취재보다는종합분석팀이 중요시 되어 새로운 유형의 취재시스템으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 기사문체는 더욱 간결해질 것이며 기존의 배경·원인 분석형에 부가하여 미래전망 예측형 기사체가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명예훼손 등 각종 소송에 대비하는 기사문체의 개발도 발전할 것입니다. 연봉제는 그 시기가 문제일 뿐 그러한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작시스템 위주'로 경쟁력 강화



KBS 박권상 사장



①새 천년의 KBS는 조화와 균형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방송, 한국사회의 좌표를 설정하고 미래를 그리는 방송으로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향해 창의적으로 도전하는 문화 창조 집단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고루 반영하고 특히 소외계층을 배려할 것입니다. 지역적 편차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KBS의 서비스를 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기적인 수용자 조사와 정밀한 분석 및 연구를 통해 수용자의 요구에 보다 부응하는 방송이 되겠습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24시간 뉴스를 제공하는 채널과 문화교양 전문 채널을 마련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KBS는 또 방송 및 경영 기반을 새롭게 하겠습니다. 제도와 관행을 고치고 제작 시스템을 개선해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임금 체계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KBS는 이와 함께 방송을 통해 한국사회가 미래를 준비하고 통일을 지향하며 세계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②21세기는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기반으로 활자, 전파, 영상 등 고유 영역을 갖고 있던 20세기 기존 미디어 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상호 융합하는 복합 멀티미디어 시대, 수용자 중심의 퍼스넷 시대가 될 것입니다.



21세기 뉴미디어 시대의 신문·방송업계는 각 업계가 갖고 있는 기존 컨텐츠의 차이 및 문화의 차이를 토대로 전문화, 특성화하여 고유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롭게 탄생한 서비스 영역의 선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상호 보완, 경쟁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신문은 매체의 특성인 정보 수집력과 분석력을 활용해 정보 판매를 다각화할 것이고, 방송은 엔터테인먼트형 컨텐츠 공급원의 역할에 더하여 종합정보기관으로 변모할 것이며, 각각 멀티미디어 사업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수단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③외국미디어 자본과의경쟁에서 우선 고려할 수 있는 것은 기존 지상파 방송사들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KBS, MBC, SBS 정도의 방송사들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인하우스 제작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또 외국 방송 자본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인력 위주'에서 '제작 시스템 위주'로 전환돼야 하는데 여기에는 충분한 제작비 예산이 필수적입니다. 결국 부가가치 수익이 실질적으로 보장돼야 합니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유럽 여러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장 점유제한 규정입니다. 하나의 방송사업자 또는 복수의 미디어를 소유한 동일 자본이 전체 방송시장에서 일정 비율 이상의 시청률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정하여 여론 시장 독점을 막아야 합니다.



앞으로 한국 언론의 국제 경쟁력은 신문의 경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얼마나 유효하고 적확하게 적응해 나갈 수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입니다. 방송의 경우에는 매우 굴절된 경쟁력 왜곡의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일괄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특성에 가장 잘 맞는 분야를 선택해서 효율적인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④계획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단편 나열식 메인 뉴스를 전문화, 집중화, 심층화, 국제화시키고 여론선도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서 보도 부문에 전문취재팀제를 도입하고 인력배치와 연수 등을 통해 보도국 기자들의 전문화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외부전문가를 기자로 채용하고 특파원 제도도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의 이같은 노력이 출입처 중심의 경직된 구조를 지닌 현재 우리 언론의 관행화된 취재시스템을 개선하는데 밀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KBS는 새천년 1월 1일부터 부장급 이상 간부 사원을 대상으로 성과급을 대폭 강화하는 등 관리자 능력급제를 실시합니다. 공영방송 KBS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리는 새로운 임금제도로서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받는 공정성의 원칙을 뿌리 내리는데 간부 사원들이 솔선 수범함으로써 조직 문화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디어 포토플리오 전략 수행



MBC 노성대 사장



①MBC는 21세기에 활용 가능한 매체를 대상으로 한 선택적 진입을 계획중입니다. 즉 컨텐츠 제작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한 다매체 진입을 통해 무한 경쟁시대에 대응하는 미디어포트폴리오 전략을수행하고자 합니다. 우선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여 위성방송 등에 진입함과 아울러 MBC의 컨텐츠 자산 및 브랜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인터넷 사업에 진입할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방송의 성공적 전환과 디지털 부가서비스 제공에도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그리고 관련 자회사의 방송부가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사업의 매력도 및 타당성 분석, 본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분석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관련 자회사의 사업구조를 발전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②다가올 새 천년에는 뉴미디어란 말이 번거롭게 느껴질 만큼 다양한 방식의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가 빈번하게 등장할 것입니다. 이들은 어떤 하나의 서비스가 전체 언론 시장을 지배하기보다는 사람들의 개별적인 기호나 취향에 부합하려는 경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발전하면서 기존 신문이나 방송이 그 구조상의 한계 때문에 담보하지 못했던 시민들의 매체 접근권이 크게 신장되겠지요.



새로운 환경에서 배달이나 가판에 의존하는 신문의 정보 전달 방식이나 무작위 수용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송 형식에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그렇기는 해도 신문은 풍부한 텍스트 정보 제공자로서, 방송은 다채롭고 유익한 동영상 정보 제공자로서 그 사회적 공기로서의 기능을 다할 것입니다.



③통합방송법에 의거 외국의 거대 언론자본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전세계적인 추세이므로 막을 수는 없지만 국내방송이 단순히 외국자본의 논리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통합방송법에는 여러 가지 새로운 편성규제 조항들이 많은데, 우리 방송사들의 손발은 묶고 외국자본들의 활동무대는 넓혀주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MBC, KBS, SBS와 같은 지상파 방송사들은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보루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이는 현재 프라임타임에서 외국 프로그램들이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데서도 입증됩니다. 우리 시청자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읽어내는 역량이 외국 프로그램에 대항하는 가장 중요한 힘의 원천이라 생각합니다.



④MBC는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뉴스분야에서 대대적인 개혁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방송시스템과 관련해서 먼저뉴스센터에 첨단기능의 뉴스세트를 설치하고 이에 걸맞는 진행기법과 편집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또 기존 취재시스템 가운데 기사 작성과 편집의 업무 흐름에서 페이퍼리스 뉴스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시스템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방향과 관련해 심층분석 보도와 국제뉴스를 강화하고 정보통신과 문화뉴스의 발굴에 비중을 둘 계획입니다.



연봉제는 기존 연공서열별 임금구조를 개선하는 유력한 방안중의 하나이지만, 그 자체가 유일한 목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향후 임금구조는 업무성과를 중시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성과급제 방식으로 점차 변화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능동적 대처로 방송환경 변화 주도



SBS 송도균 사장



①첫째, 방송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입니다.



방송을 둘러 싼 주변환경은 가히 빅뱅이라고 할 만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통신망을 통한 정보의 유입량이 급속히 팽창하고, 국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과거 몇 백년에 걸쳐 축적되었을 정보를 책상에 앉아서 단 몇 분만에 손에 넣고 있습니다. 이는 정보가 매개자를 통하지 않고서 직접 전달되는 세상으로 급속 진입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SBS는 다매체 다채널화하는 방송산업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이미 SBS뉴스텍, SBS아트텍으로 분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방송제작의 필수기능인 카메라, 기술, 미술 관련 기능을 분사함으로써 외부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방송사라는 거대한 내부 조직에 있으면서 사실상 행동하기 어려운 제약을 넘어서 미디어 영상산업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준비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둘째, 디지털 혁명입니다.



새 천년을 디지털 밀레니엄이라고 특징짓고 싶습니다. 세계의 어느 나라와도 시차가 없이 진행되는 디지털 방송은 산업의 판도마저 바꿔버릴 수 있는 엄청난 파급 효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2001년부터 본격 디지털 방송을 실시하게 됩니다. 2005년까지 전국의 방송망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2010년에는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SBS도 디지털 방송을 적극 추진합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해 9월부터 디지털 실험방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화면비율 16:9의 실사 화면을제공함으로써 현장에있는 듯한 임장감(臨場感)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똑같은 수준의 화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각종 데이터 방송 및 TV쇼핑 등 부가방송 서비스가 가능해져 TV가 단순한 바보상자에서 정보창구(Info-tainment)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멀티윈도우전략입니다.



외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전략을 펼칠 것입니다. 미국 NBC는 지상파 NBC외에 CNBC (경제뉴스), Bravo(영화, 문화,교양), History(역사 다큐), Prime Sports(스포츠), AMC(고전영화) 등 다양한 윈도우를 통해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영국의 BBC도 지상파 BBC 외에 BBC News 24(뉴스), BBC Choice(스포츠, 영화), BBC Knowledge(교육), BBC Parliament(의회) 등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SBS도 지난해 SBS Golf 44를 전격 인수, 흑자기조로 전환하는 등 CATV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SBS 축구(가칭) 채널도 신청해 놓았습니다. 시청자들에게 가능한 많은 윈도우를 제공하는 것이 방송환경 변화에 가장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길일 뿐만 아니라 SBS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②첫째, 뉴미디어는 성장발전할 분야입니다.



오늘의 뉴미디어는 무엇이라고 해야할지부터 고민하게 하는 요즈음이지만, 지금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인터넷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지금까지 인류에게 있어왔던 그 어떤 것보다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최고의 창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수많은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탄생시켜 우리의 생활방식 자체를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난해 벤처형 기업으로 SBS인터넷을 출범시켰습니다. 이름뿐인 e-비즈니스 사업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인터넷 사업에 있어서 또 하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여 인터넷 세상의 명실상부한 리더로 성장할 것입니다.



또 언제 어떤 형태의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할지 모를 일입니다. 셋톱박스, 홈서버, VOD서비스 등은 인터넷만큼이나 성장 잠재력이 강한 뉴 미디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신문과 방송은 각자의 영역에서 상생 발전합니다.



신문과 방송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전통적인 언론매체로서 서로의 강한 특수성에 충실하여 각자의 영역에서역할을 다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신문의 상보성(詳報性)과 방송의 현장성, 속보성(速報性)은 서로가 발전시켜 나가야 할 방향을 매우 적절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봅니다. 또한 신문의 비평 기능, 여론형성 기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방송도 대중문화매체로서 국민통합 기능이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문과 방송은 각자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면서 고유의 가치를 발전시켜 나갈 때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③첫째, 외국 자본은 오히려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송환경에 대한 변화를 몇 가지로 특징 지으면 규제완화, 거대화, 개방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해외의 M&A 사례뿐만 아니라 우리 머리 위에 쏟아지고 있는 100여개 이상의 위성채널만 보더라도 전파월경(電波越境 Spill-Over)이라든지 방송개방이라는 단어는 이미 그 의미를 상실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방송법상 외국 자본의 국내 지상파 지분소유는 금지되어 있지만, 머지않아 경쟁매체로 등장하리라는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우리는 외국 자본을 막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파트너로 제휴할 수 있는 훌륭한 상대라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방송정책도 하루빨리 산업으로서의 진흥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해에 코스닥 시장에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제 누구나 자유롭게 공개된 시장에서 SBS 주식을 사고 팔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 받고자 하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이자 자신감입니다. 법률의 보호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유연성이 더욱 중요한 대처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나의 경쟁력이 한국 언론의 경쟁력입니다.



한국 언론의 국제 경쟁력은 여러가지 판단기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역사, 제작경험, 독자(시청자)층, 자본력, 시설규모, 취재망 등 경쟁력 기준은 제각각일 것입니다. 방송사는 시설규모나 방송경험 등은 세계적인 경쟁력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모든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것이 신문과 방송의 공통된 위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은 사실 언론만의 위상이나 경쟁력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경쟁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먼저 개개인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속한 분야에서 남보다 한발 앞서고 자기가 세계적인 경쟁력은 갖추었을 때 비로소 조직 전체의 경쟁력이 있는 것이고 나아가 국가적인 경쟁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④첫째, 취재방식이나 기사체는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나라 모든 기자들이 출입처 취재시스템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자들만의 책임은 아닙니다. 강력한 중앙집권국가에서 살아온 우리사회의 자화상이고 누가 뭐래도 당분간 포기하기 힘든 취재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심심찮게 취재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시도들이 있었지만 궁극적인 변화를 이루지는 못했다고 봅니다.



사회의 다양성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정보와 차별화된 방식의 제작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기의 생각과 다르고 자기가 속한 집단의 이해와 다른 것을 포용하지 못하는 사회 단면이 많습니다. 우리사회가 언론의 다양성을 포용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연봉제는 시대의 패러다임 시프트입니다.



연공서열식 임금제도는 과거 균질화된 상품을 요구하는 획일화된 생산사회에서 적합한 방식입니다. 대량생산체제에서는 오랜 숙련기간에 따라 작업량이 늘어나 산출량이 많아지는 장기근속이 대단한 미덕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양성이나 창의를 추구하는 사회에서는 장기근속이나 연공서열이 더 이상 장려할만한 제도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일에 숙련된 다수의 노동자보다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창의적인 한 사람이 더 중요한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금제도도 그 시대에 맞는 가치관을 반영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바뀔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우리의 관습이나 사고방식에 연공서열의식이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조직의 안정과 과거가치를 우선시하는 연공서열의식보다 개인의 능력이나 성장성을 지향하는 연봉제도가 이 시대의 요구임을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인터넷시대 선도하는 통신되겠다



연합뉴스 김종철 사장



①새 천년은 언론계가 멀티미디어 체제로 변화해야 하는 시대라고 봅니다. 많은 신문과 방송이 이미 그런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데, 대량의 뉴스를 다양한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통신사는 다른 매체들보다 빨리 시대의 변화에 적응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연합뉴스는 99년 하반기에 개혁위원회를 통해 이 과업을 위한 기초작업을 한 바 있고, 99년 하반기에는 매체혁신위원회를 만들어 더 구체적이고 생산적인 사업계획을 작성했습니다. 위원회의 보고서를 임원회의가 신중히 검토한 뒤에 타당한 건의는 순차적으로 집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는 80년 12월 창사 이래 계약사들과 비계약사들의 기사 도용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성과는 아직 미흡합니다. 크레딧을 명기하지 않는 것은 오랜 '관행'이고 연합뉴스의 기명기사를 단어 몇 개 바꾸어 '개작'하는 사례가 아직도 수두룩합니다. 특히 인터넷신문을 비롯한 전자매체의 연합뉴스 기사 도용은 언론계의 도덕성 마비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임원회의는 우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매체혁신위가 작성한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한 표본 계약서와 소송 대리인제 활용 계획을 받아들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역시 위원회가 만든 '인터넷 연합뉴스 페이지뷰 확대를 위한 서비스 강화 방안'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인력과 조직운영 계획은 연초에 논의할 것입니다.



②2000년대에는 분명히 인터넷 시대가 될 것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 '문명 패권주의'는 다른 국가와 민족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만, 엄연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집단과 개인은 비참한 낙오자가 되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언론은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인쇄매체를 압도하는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면서, 디지털문명에 적극적으로 적응해야 할 것입니다. 통신사는 이런 흐름의 맨 앞에 서서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첨단 인터넷은 물론이고 디지털 방송까지도 제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③올해부터 외국자본이 특정 언론사의 주식을 25%까지 소유할 수 있습니다. 주식 공개가 안된 신문사에는 외국자본의 참여가 어렵겠지만, 복수 통신사 제도가 가능해진다면 외국자본이 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걱정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기자 120여 명과 해외특파원 20명을 포함해서 450여 명에 이르는 기자직과 20년에 걸쳐 쌓아온 제작시스템, 취재와 보도의 질적 수준을 짧은 기간에 따라 올 회사는 없으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이 자만이 아니라 진정한 발전을 위한 자신감이 되도록 사원들을 독려하겠습니다.



④재정이허락하는 대로 해마다 해외특파원을 5명 정도 늘리고 지역 취재망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사와 논평은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융합매체의 기사 작성에 관한 연구와 실행을 올해의 과제로 삼겠습니다. 연봉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연스런 논의가 일어난다면 그때 검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