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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출범

공배제추진특위등 구성

김상철 기자  2002.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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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산하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신문통신노협·의장 이재국 경향신문 노조위원장)가 지난 19일 출범했다.

신문통신노협은 이날 부의장단, 지도위원 선출 등 집행부 구성과 함께 언론개혁과 공정선거보도를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신문통신노협은 결의문에서 “신문이 바로 서지 않고는 언론이 바로 설 수 없다”며 “탈법적 판촉경쟁 속에서 왜곡되고 있는 신문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신문공동배달제 실시 등 상생의 해법은 우리의 실천적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특정후보 편들기나 망국적 지역감정 조장 보도를 되풀이한다면 언론은 더 이상 설 곳이 없다”며 공정한 선거보도를 다짐하는 한편 “조합원들의 도덕성 제고와 자정 실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통신노협은 결의내용 실천을 위해 신문공동배달제추진특위 공정선거보도실천특위 조직강화특위 대외협력특위 등 4개 특위를 구성했다. 특히 연내 도입을 목표로 각 신문사들이 노사합의를 추진하고 있는 공동배달제와 관련 허행량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초빙,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신문통신노협은 공동배달제 참여사를 서울지역은 물론 지역 신문사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재국 의장은 “신문통신노협 출범은 각사 노조가 신문개혁과 자정 등 언론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를 추진하는 연대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사이기주의나 지역을 넘어 신문통신사 노조의 존재 의의를 찾을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문통신노협은 서울지역 20개 신문 통신사, 16개 지역신문사 등 36개 노조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 국제신문에서 노조 창립 13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 출범식에는 19개사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김상철 기자 ksoul@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