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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에 경찰 투입…공무원노조 출범 저지

부일노조 비난 성명

김상철 기자  2002.04.24 11: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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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부산일보 지부(위원장 진용성)는 부산일보 사옥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 출범식에 경찰을 투입한 것과 관련 지난 20일 ‘경찰의 언론사 무단 침입 좌시 못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부는 성명에서 “경찰이 본사 출입자를 위압적으로 통제하고 그것도 모자라 무단 난입해 ‘탈취극’을 벌인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경찰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 출범식은 지난 19일 부산일보 사옥 10층 소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은 이를 불법 집회로 규정, 건물을 경찰병력으로 에워싸고 행사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사복경찰이 사옥 내 행사장에 투입돼 현수막과 참석자 명단을 압수해 갔다.

한편 성명발표 이후 부산 동부경찰서장과 담당 간부들은 22일 지부를 방문, 경찰병력 투입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상철 기자 ksoul@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