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미디어그룹 한 관계자는 “4월 중순경 중앙일보측에서 인수 가격을 조정, 제시해와 협상이 재개됐다”며 “그러나 여전히 가격대가 맞지 않아 협상이 답보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측의 가격차가 너무 커서 협상이 급진전되지 않는 이상 현재로선 타결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 한 관계자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것은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조희준 넥스트미디어그룹 명예회장은 중앙일보가 스포츠투데이 지분을 인수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지분 51% 양수도 협상을 진행해왔다. 특히 중앙일보의 스포츠투데이 인수가 오는 6월 월드컵 특수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 하에 5월 1일 인수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가격차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다.
한편 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은 지난달 16일 노조를 결성하고, 지난달 24일 노사 단체협상에서 회사 양도양수 계약시 조합원들의 고용승계를 100% 보장한다는 데 합의하는 등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