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인터넷 매체들이 사이트 접속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에서 주 수입원은 업체와 기관 등의 배너 광고다. 많게는 전체 재정의 80%를 이런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일부 경제전문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기존 매체에 비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현 상황에서 사이트 접속 자체를 유료화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 네티즌들의 반발과 외면에 부딪힐 가능성이 많다. 때문에 재정 문제 타개를 위해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은 도서 출판, 콘텐츠 판매, 기존 활자매체와의 제휴, 이벤트 사업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망이 아주 어두운 것은 아니다. 접속자수가 급증하고 영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기존 광고주들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 정운현 편집국장은 “내년부터는 기업체들 가운데서도 인터넷 매체에 광고를 할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 인터넷 매체가 소규모 인력과 재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전체 광고물량의 1∼2%만 인터넷 매체에게 할당된다고 해도 적은 액수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바로 인력 관련 문제다.
우선 취재 인력이 부족하다. 기자수가 많다는 오마이뉴스의 경우도 현재 30명(편집기자 5명 포함)의 기자가 전국을 커버하고 있다.
취재나 기사 작성과 관련한 전문성 부족도 과제로 거론된다. 대부분 기자들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젊고 취재 경력이 짧다. 현재의 인터넷 매체가 첫 직장인 경우도 많다.
나름의 의제설정이나 심층성 있는 기획 취재 등도 쉽지 않는 상황이다. 프레시안 박인규 편집국장은 “전문가를 외부 필진으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도 결국 돈이 필요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