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가 지난달 25일 ‘쌍방향 선거보도’와 ‘시민참여저널리즘’ 실현을 내걸고 6·13 지방선거 사이트(http://vote.dominilbo.com·사진)를 개설했다. 언론사가 별도의 선거 사이트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선거 사이트에는 선거 관련 기사와 후보자나 시민단체, 선거관련 기관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비롯, 네티즌들이 선거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언론딴지걸기’,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등의 모니터 보고서 등이 게재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는 이와 함께 오마이뉴스·경남방송·서경방송 및 시민단체와 공동 추진 중인 후보자 검증 토론회 내용을 선거사이트에 게재할 방침이다. 토론회는 15일 경남도지사 후보를 시작으로 6월 초까지 계속되며 시민들은 사이트에서 ‘후보자에게 묻는다’ 항목을 통해 질의사항을 직접 올릴 수 있다.
경남도민일보는 선거 사이트에 후보자 목록과 함께 후보자 질의사항, 시민단체 자체 조사내용을 종합, △부정부패 연루 △선거법 위반 △전과 △지역감정 조장 발언 사례 등이 담긴 DB 구축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주완 여론매체팀 차장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여론 형성기능이 강화됐다는 점을 고려해 젊은 층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공동 토론회와 후보자 관련 DB 구축을 통해 객관적인 자료를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한편 지역 현안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 의회활동 등을 중심으로 한 지방자치 전문 사이트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