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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4사 노조위원장"초쇄경쟁 자제" 합의

박주선 기자  2002.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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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포츠투데이의 반대로 무산됐던 스포츠신문 초쇄경쟁 자제 움직임이 스포츠신문 4사 노조를 중심으로 재개됐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투데이, 일간스포츠 등 4사 스포츠신문 노조위원장은 지난 13일 스포츠서울 노조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오전 11시 30분인 초쇄 시간을 늦추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성희중 언론노조 스포츠서울 지부위원장은 “4사 노조는 ‘제살 깎아먹기’ 식의 초쇄 경쟁을 자제하고, 초쇄 시간을 늦추는 데 나서기로 했다”며 “조만간 언론노조 명의의 촉구 공문을 각사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또 “지난해에는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등 3사 노사가 초쇄 시간을 늦추는데 합의했었지만 스포츠투데이의 불참으로 무산됐었다”며 “지난달 스포츠투데이 노조가 생기면서 노조를 중심으로 초쇄경쟁 문제를 재논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포츠신문 4사는 또 지난해 창간한 굿데이에 대해서도 초쇄경쟁 자제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구자겸 스포츠투데이 노조위원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에는 스포츠투데이가 초쇄 시간을 늦추는데 소극적이었지만 올해엔 노조가 적극 나서서 회사측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투데이,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신문 3사는 지난해 3월 “무분별한 초쇄경쟁으로 스포츠신문 조합원들의 근무여건이 한계수준에 다다랐다”며 초쇄경쟁 자제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5월 3사 노사 공동으로 오전 11시 30분인 초쇄 시간을 한 시간 늦추는데 합의했으나 스포츠투데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