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언론인 스스로의 실천적 노력,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달 21일 ‘언론의 정도를 걷고자 하는 일선 언론인들’ 명의의 결의문 배포와 함께 시작된 김대중 조선일보 편집인 퇴진 1차 서명에 1572명의 현업 언론인들이 참여했다. 소속 조합원들이 서명에 참여한 언론사 노조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서명 결과와 향후 일정 등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인일보 경향신문 국민일보 문화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KH·내경 한국경제 노조위원장과 공보위 간사, 사무국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1~29일 1차 서명에 참여한 언론인은 1572명으로,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 경인일보 경향신문 국민일보 국제신문 대한매일 매일신문 문화일보 부산일보 소년한국일보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연합뉴스 일간스포츠 한겨레 한국경제 한국일보 제민일보 코리아타임스 KH·내경 YTN 등 23개사에서 참여했다. 서명자 가운데 기자들은 851명이었다.
사별로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각각 333명, 283명으로 가장 많은 참여를 기록했다. 또 문화일보(163명) 대한매일(145명) 한국일보(118명) 국민일보(10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스포츠신문의 경우 일간스포츠 33명, 스포츠서울 16명 스포츠조선 7명 등이 참여했다. 경남도민일보는 66명으로 지방신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언론인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언론개혁과 조선일보 김대중 편집인 퇴출 촉구 서명운동에 공감하는 신문·통신사 언론인 일동’ 명의의 기자회견문에서 “전체 언론계와 사회에 미치는 김 편집인의 해악이 상습적이고 파괴적이라는 점에서 사이비언론인의 퇴출을 통한 언론자유의 본령을 지키려는 후배 기자들의 결연한 뜻을 행동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김 편집인 퇴출운동이 언론개혁 신문개혁을 가로막는 거짓 언론인에 대한 퇴출을 넘어 일부 사이비언론의 궤변을 동업자라는 이유로 비판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우리 스스로의 반성에 기초함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김 편집인 퇴진 서명운동은 기존 참여 언론사를 포함해 KBS MBC SBS YTN CBS EBS 지역민방 등에서 2차 서명이 진행 중이다. 참여사 노조위원장들은 언론노조 ‘신문개혁쟁취 전국언론노조 6월 총력투쟁’ 1주년인 오는13일 경 최종 서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