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일간지에 칼럼을 집필한 외부 기고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8%가 서울대 출신이었으며 박사 학위자의 경우 미국 유학자 비중이 5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지역 별로는 경상도가 38.8%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연령은 만 52세였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주, 미국 유학자와 경상도 출신, 고 연령 편향은 특히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
이는 김만흠 카톨릭대 정치학과 교수가 지난해 1월 1일~12월 31일 경향신문 대한매일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 등 7개 신문에 실린 외부 기고자의 칼럼(시론 논단 비평 시평 칼럼) 필진과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는 7개 신문에 실린 칼럼 1661편과 기고자 7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기고자의 60.1%가 교수였으며 대학별로는 미 파악자 등을 제외한 1465개 칼럼 가운데 서울대(53.8%) 연세대(11.5%) 고려대(7.8%)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비중은 한겨레가 59.6%로 가장 많았다. 반면 3개 대학의 집중도는 동아일보 85.7%(서울 54.6% 연세 15.8% 고려 15.3%) 중앙일보 78.5%(서울 54.3% 연세 19.3% 고려 4.9%) 조선일보 76.4%(서울 57.0% 연세 14.0% 고려 5.4%) 순이었다.
1247개 칼럼을 대상으로 한 박사학위 취득지 조사의 경우 미국 59.9% 한국 23.9% 유럽 13.5%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학자 비중은 중앙일보(83.8%)를 비롯한 동아일보(70.4%) 조선일보(66.2%) 등에서 높게 나왔다. 대한매일과 한겨레는 국내 취득자가 각각 48.8% 40.4%로 높은 반면 미국 유학자는 29.6% 38.0%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1282개 칼럼을 대상으로 한 출신지역 분석에서는 경상도가 38.8%로 가장 많았고 서울 21.5% 전라도 16.8% 등이 뒤를 이었다. 경상도 비율이 가장 높은 신문은 동아일보(49.4%) 조선일보(41.6%) 경향신문(41.2%) 등이었다. 전라도 출신의 비중은 대한매일이 29.9%로 가장 높았고 한겨레(26.8%) 한국일보(22.8%) 순으로 나타났다. 전라도 비중은 동아일보(7.6%) 조선일보(8.4%)가 가장 낮았으며 한국일보는 서울과 경상도 26.7% 전라도 22.8%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1455편의 칼럼 기고자들의 연령대는 40대(52~61년생)가 44.6%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41년 이전 출생자의 경우 조선일보(29.5%)가, 42~51년생은 중앙일보(40.8%)가, 52~61년생은 대한매일(58.5%)이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