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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기자 차장 이상 51.2%

부장급이 출입처 취재·데스크 함께 맡아

박주선 기자  2002.06.12 13: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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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대다수 신문사 편집국이 평기자보다 차장급 이상 기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기자협회(회장 김기태)가 광주일보(47) 광주타임스(29) 무등일보(35) 전남매일(28) 전남일보(41) 호남신문(31) 등 6개 신문사 편집국 인력구조를 조사한 결과 총 211명 중 차장급 이상 기자들이 108명으로 51.2%(108)를 차지했다.

신문사별 차장급 이상 기자 비율은 광주일보 53.2%, 광주타임스 55.2%. 무등일보 54.3%, 전남매일 53.6% 호남신문 51.6% 등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타임스 부장 6명 중 4명, 전남매일 부장 5명 전원 등 이들 신문사의 상당수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출입처 취재와 데스크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기자협회보는 이같은 인력구조에 대해 “일부 신문사는 지난 95년 이후 7년 동안 단 한번도 인력을 충원하지 않았다”며 “더구나 인력충원도 정규채용보다 ‘땜질식 충원’이 대부분이어서 이같은 인력구조의 기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태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젊은 기자들의 이직이 잦은데다 충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빚어진 문제”라며 “현장에서 뛰는 취재기자들이 부족해 데스크가 취재를 하면서 제작회의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취재 부실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