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발생한 중국 정부의 한국 언론인 폭행 사건에 대해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가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책임자 처벌과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기자협회와 언론노조는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며, IFJ(국제기자연맹) IPI(국제언론인협회) 등 국제언론단체에도 내용을 알려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로 했다.
기자협회(회장 이상기)와 언론노조(위원장 김용백)는 이날 성명에서 “한국 영사관 침입과 외교관 폭행이 ‘주권에 대한 폭행’이라면 한국 특파원에 대한 신체적 폭행과 한국 방송사의 위성송출 봉쇄는 ‘언론자유에 대한 야만적 테러’”라고 밝혔다. 기자협회와 언론노조는 또 “중국 당국이 주권침해와 폭력을 ‘정당한 공무집행’이라고 억지주장을 펴는 데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 특파원 폭행 및 한국 언론기관 화면 송출 봉쇄에 대한 공개 사과 △폭행 관련 책임자와 가담자 조사·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외국 특파원 신변 안전 대책 시행 등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