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는 지난 25일 지방선거 보도 가운데 한겨레의 지자체 후보 정책 및 인물 검증 기획기사, 한겨레의 ‘지방자치, 시민이 간다’, 경향신문의 ‘도전 6·13 진보정당들’ 등 3개 기사를 좋은 기사 ‘베스트 3’으로 선정했다.
선감연은 한겨레가 ‘선택 6·13’이라는 큰 기획으로 지속적으로 보도한 지자체 후보 정책 및 인물 검증 시리즈에 대해 “수도권 광역자체장 인터뷰 기사를 비롯 6·13 선거 쟁점을 지역별로 정리해 연재함으로써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돋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 정책 검증 기사에서 5회에 걸쳐 보도한 임대아파트, 서민주거 안정, 강남북 격차해소 문제 등은 타 언론에서 찾기 어려운 참신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한겨레의 5월 16일자 ‘지방자치 시민이 간다-일상을 바꾸는 정치 “주인공은 당신”’ 기사는 광명 부천 대구 부산 청주 등 각 지역 지방자체단체의 바람직한 운영사례를 통해 지자체의 의미와 생활정치의 방향을 시의적절하게 알려낸 모범사례로 꼽혔다.
경향신문 6월 10일자 ‘도전 6·13 진보정당들-농민·노동자·변호사 작은 거인들’은 민주노동당 녹색평화당 사회당 등 진보정당 후보들의 출마 현황을 자세히 보도하고 이들의 공약과 실현 여부를 점검하는 등 진보정당을 다룬 어떤 기사보다 심층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밖에 중앙일보가 6월 3일부터 12일까지 경실련과 공동으로 진행한 ‘광역단체장 공약 검증’ 기사도 문제점과 실현가능성을 점검한 좋은 기사로 끝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한겨레 기사에 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접근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선감연은 “이번 지방선거 보도에서는 진보정당과 군소정당에 대한 보도가 부족하고, 진보정당에 대한 깊이 있는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경향과 한겨레가 상대적으로 나은 보도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선감연은 방송부문의 지방선거 좋은 기사 ‘베스트 3’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