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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홍보처 다음달 본격가동

조직 정비 완료 ..오처장'조용한 활동지향'

김 일  2000.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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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처 부활'이란 비난 여론 속에 지난 5월 출범한 국정홍보처가 곧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오홍근 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외부 인사 영입과 해외 공보관 교체 등으로 8월 초면 조직 정비가 완료된다고 밝혔다. 신설 부처라 외부 인력 충원 과정에서 신원 조회, 인사위원회 통과 등의 절차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것이다. 해외 공보관 41명을 32명으로 감원하는 데 따른 외교통상부, 해당 대사관 입장 조율도 조직 정비가 늦어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정홍보처는 그 동안 많은 자리가 공석으로 있어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오 처장은 언론 통제를 하지 않겠느냐는 외부의 우려에 대해 "그럴 의도도 없을뿐더러 국정홍보처는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아무런 수단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동안 조직 미비 등을 고려하더라도 홍보 활동을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홍보란 요란하게 소리내면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눈에 띄는 움직임보다는 조용한 가운데 실질적인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