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3일 고별 기자회견에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당부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회견에서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른 어떤 사람이 감독을 맡게 되더라도 안정된 분위기에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미디어가 믿고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월드컵 이전까지 선수 선발, 해외 평가전 등 국가대표팀 운영과 자신의 사생활 문제 등에 대한 언론의 보도태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선자 못맞췄다” 조사기관 변경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온 MBC가 지난달 30일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조사를 의뢰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갤럽이 방송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도지사 당선자 예측을 틀린 데 따른 ‘문책성’ 아니냐는 것이다. 당시 MBC는 KBS와 SBS가 민주당 우근민 후보를 당선자로 맞춘 것과는 달리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가 앞선다고 보도해 예측이 빚나갔다.
이에 대해 MBC의 한 관계자는 “6·13지방선거에서 예측 결과가 빚나가 조사기관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코리아리서치의 경우 오는 8월 보궐선거까지 실시해보고 잘 맞는지 지켜본 후 대선 때까지 계속 갈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