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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협력 남북기본합의서 체결키로

방송위-조선중앙방송위 합의

서정은 기자  2002.08.28 1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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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방송위원회와 북측 조선중앙방송위원회가 지난 26일 방송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한 4개항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방송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신뢰를 다지기 위한 ‘방송협력에 관한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2003년 상반기안에 남북방송인학술토론회 개최 △비정치적 분야의 방송편집물 목록을 교환·방송할 방송영상물 소개 모임 진행 △북측은 남측에 방송편집물공동제작에 필요한 편의 보장, 남측은 북측에 필요한 방송설비 보장 등을 최종 합의했다.

방송위 남북방송교류추진위(위원장 이긍규 방송위 상임위원) 협상 대표단은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에 들어가 북측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양시운 부위원장 등 관계자 9명과 3차례에 걸쳐 회담을 갖고 지난 26일 4개항의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협상의 남측 대표단으로는 이긍규 단장을 비롯, 나영수 방송위 사무총장, 홍성규 KBS 특임본부장, 김상균 MBC 정책기획실장, 이남기 SBS 제작본부장,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손준철 국회 문광위 전문위원 등 14명이 참석했다.

방송위는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남북 방송교류의 정착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정은 기자 punda@jo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