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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 월요일자 초판발행 늦추기로

5개사 편집국장 합의…판매국선 배달이유 '난색'

박주선 기자  2002.09.18 14: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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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신문 5개사 편집국장이 월요일자 초판 발행 시간을 종전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로 늦추는데 잠정 합의했다. 이 경우 오전 7∼8시이던 일요일 출근시간이 늦춰지면서 기자들의 근무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굿데이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투데이 일간스포츠 등 5개 스포츠신문 편집국장은 지난 11일 프레스센터에서 모임을 갖고 월요일자 초판 발행을 늦추는데 합의했다. 전상돈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장은 “5개사 편집국장이 월요일자 초쇄 시간을 늦추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초판 발행 시간은 판매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5개사 판매국장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두호 굿데이 편집국장은 “월요일자 초판이 오후 3시 이후에 발행되면 12∼1시경에 출근해도 된다”며 “사실상 토요일부터 일요일 반나절을 쉴 수 있어 근무여건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같은 합의에 대해 판매국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시행을 더디게 만들 전망이다. 지난 17일 열린 판매국장 회의에서 5개사는 초판 발행 시간을 늦추는데 입장차를 보여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박범신 스포츠서울 판매국장은 “판매국 입장에서는 초판 발행을 늦출 경우 판매시간이 단축돼 영향이 있다”며 “이날 회의에서 세 신문사가 난색을 보였고, 내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