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ABC부수공사 '암초'

조중동 이달중 공개 방침에 중앙 "산정방식 문제" 반대

박주선 기자  2002.10.02 11:23:34

기사프린트

ABC협회는 오는 8일 이사회를 열고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지난해 발행부수, 발송부수, 유가부수 공사결과에 대한 인증심의를 한다고 밝혔다.

ABC협회 관계자는 “8일 공사 결과를 인증하는 이사회를 열고 발행부수, 유가부수에 대해 인증을 받으면 보고서를 작성해 이르면 10월 중순에 회원사, 광고주들에게 공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광고주 광고대행사 신문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인증받는 부수는 조선일보가 지난해 1∼12월치, 동아일보 중앙일보는 지난해 7∼12월치이다. ABC협회는 8월경 실사를 마치고, 지난달 해당사에 발행, 유가부수를 통보했다.

그러나 실사 결과 공개에 대해 중앙일보가 발행유가부수 산정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공개를 반대하고 있어 ABC협회가 공개 절차에 차질을 빚지 않을 지 주목된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협회가 기존 방법대로 조사한 발행 유가부수는 인정할 수 없다”며 “유가부수 실사방법에 문제가 많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BC협회 관계자는 “협회에서는 표본지국에 일주일 전에 실사 통보를 하는데 일부사에선 세무조사처럼 불시에 나가야 한다는 등 실사방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 실무선에서 논의중”이라며 “그러나 규정에 따라 사무국에서 실사결과를 이사회에 제출해 인증심의를 거치면 공개할 것이고, 관행상 인증이 안되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