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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취재팀  2002.10.02 13: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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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실패하면 학비 지급

○…스카이라이프가 지난달 28일 실·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정실인사와 구 경영진 측근인사를 임명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노조(위원장 장재혁)는 지난달 30일 ‘실·본부장 인사를 철회하라’는 성명을 내고 “사장의 고교 후배를 기조실장에 선임하는 등 정실인사를 단행했다”며 “신임 사장은 회사를 개혁할 의지가 있는 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구경영진에게 고액연봉을 지급하는 것도 모자라 학비까지 대주며 6개월 짜리 대학원 연수를 시켜주고 있다”며 “어정쩡한 타협은 회사와 새 경영진에게 불행한 사태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십거리를 사설까지…”

○…민주당 노무현 대선후보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또다시 불만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노 후보는 지난달 25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인터뷰에서 ‘반미면 어떠냐’는 발언을 거론한 질문에 “앞으로 주의하겠다”면서 “볼멘소리”를 덧붙였다. “말뜻은 전하지 않고 말꼬리만 잡으러 다니는 일부 언론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십 하나 쓸 걸 사설에까지 쓰니 좀 억울하다”는 것.

노 후보는 지난달 12일 영남대 특강 도중 미국에 가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바빠서 못갔다. 미국 안갔다고 반미주의자인가? 또 반미주의면 어떤가”라고 말했다가 “말을 하다보니 ‘반미주의면 어떤가’라는 말은 곤란하다”며 발언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 동아일보는 지난달 14일자 ‘노후보, 주워담으려면 말을 말라’ 사설을 통해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외교관계나 국익까지 헤아려 말하는 분별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같은달 18일자 시론에서 “노 후보의 반미성향이 우려되는 것은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역사적 관계, 양국 국민간의 역사에 대한 불충분한 인식과 피상적인 관념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