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인터넷한겨레에 연재됐던 ‘손석춘의 R통신’을 책으로 묶었다. 저자는 수록된 80여편의 편지를 쓰기 시작한 데 대해 “2000년 오월은 그저 오월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세기 새로운 천년을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새 세기에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먹먹함이 젊은 벗, 당신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 까닭입니다”라고 밝혔다. R통신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스스로 현실에 뛰어들어(rush) 저항(resistance)하고 혁명(revoulution)을 이루겠다는 총선시민연대 젊은이들의 다짐이 가슴뭉클했기 때문이다. -한겨레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