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산하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신문통신노협·위원장 이재국 경향신문 노조위원장)는 지난 11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신문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 행사장 앞에서 신문시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신문통신노협 회원들과 SBS미디어넷 지부 조합원들은 이날 판매시장의 혼탁상을 상징하는 자전거 경품을 앞세워 피켓시위를 전개, 신문 불공정판매행위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신문통신노협은 같은날 성명을 통해 “신문 판매시장은 ‘자전거일보’ ‘비데신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썩어가고 있다”며 “자본력을 앞세워 독자를 매수하는데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못하는 신문, 언론권력으로서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지면을 사유화하는 신문은 더 이상 신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언론권력 휘두르기에 탐닉하고 있는 회원사에 대한 단호한 대처 △공정거래위의 엄정한 신문고시 적용을 위한 권한 이양 등을 거론하며 “신문협회가 이제라도 이 땅의 신문들이 언론 본연의 정도를 걷도록 하는데 보탬이 되는 조치를 취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