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보복수사 중단 및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충북지역 시사주간지 ‘충청리뷰’ 기자들과 ‘바른언론 충청리뷰 지키기 충북도민대책위’ 소속 단체 실무자 및 회원 40여명이 지난 25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전 11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대검 청사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교대 지하철 역 부근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벌였다. 김승환 충북대 국문과 교수, 김창규 충북민예총 부회장, 박창재 청주환경련 사무국장, 이두영 청주경실련 사무처장 등이 차례로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이들은 “검찰 비판 기사가 나간 뒤 충청리뷰 주주들과 광고주까지 조사하는 보복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지역의 양심언론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대검은 진상조사에 나설 것 △ 청주지검은 보복수사와 언론탄압을 중단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충청리뷰 민경명 사회부장은 “청주지검의 언론탄압 상황을 대검과 서울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올라왔다”며 “3주째 철야농성과 신문 제작을 병행하고 있어 직원들의 고생이 큰데 광고마저 끊겼다. 시민단체와 개인들의 격려 광고가 큰 힘이 되고 있지만 검찰의 광고탄압이 계속 된다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보복수사가 하루빨리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