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가 넘어 시작되는 마감뉴스의 시제는 ‘오늘’이 맞을까, ‘어제’가 맞을까. 같은 날 벌어진 사건인데도 각 방송사마다 시제가 달라 시청자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0시 6분에 시작된 MBC ‘뉴스24’가 4일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한 사건과 관련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고 보도하자 한 시청자는 MBC뉴스 게시판에 “뉴스 편집을 하지 않고 전날 방송한 내용을 그대로 내보낸 것 아니냐”며 항의성 글을 올렸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SBS 나이트라인은 ‘어제 사표 제출, 오늘 사표 처리예정’이라고 보도했다는 것.
이에 대해 MBC ‘뉴스24’를 진행하는 김상수 차장은 “과학적으로만 따지면 ‘어제’가 맞지만 시청자들이 새 날이 시작됐다고 느끼기보다 전날이 계속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시제를 ‘오늘’로 하고 있다”며 “단 새벽 1시가 다 돼서 ‘뉴스 24’가 시작되는 목요일은 시제를 ‘어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자전거 준다” 허위 전단
○…시민단체가 신문 구독자들에게 자전거 경품을 나눠준다는 허위 광고 전단이 서울 신림동 일대에서 나돌아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의 전단은 지난 6일 한 신문과 함께 배포됐다. ‘○○일보 신림서비스센터’ 명의로 된 이 전단은 “기존 독자에 한해 자전거를 무료로 드립니다”라며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신문협회나 언론인권센터로 연락을 하면 자전거를 배달해 준다고 밝히고 있다.
언론인권센터는 즉각 성명을 내고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내용으로 언론인권센터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는 신문시장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활동하는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왜곡하고 시민단체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언론인권센터 관계자는 “자전거 경품에 대한 독자 문의 전화가 와서 허위 전단 배포 사실을 알게 됐다”며 “7일 관악경찰서에 누가, 어떤 경로로 배포한 것인지 등에 대해 수사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신문 신림서비스센터 관계자는 “그런 전단을 배포한 적이 없다”며 “6일 하루종일 독자를 우롱했다는 등 항의 전화가 폭주해 업무에 지장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