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도협회장, 지회장 등 100여명의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2002년도 주요사업 보고와 신생가입사 승인이 이뤄진 임원회의 이외에 강연회, 단합대회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최학래 신문협회장과 고학용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방성근 방송프로듀서 연합회장, 김용백 언론노조 위원장은 축전을 보내 기협 임원세미나를 축하했으며 김대중 대통령도 김기만 공보비서관을 보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내기 위해 언론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차대한 시기”라고 전했다. 이상기 기자협회장은 인사말에서 “대선을 공정하게 보도하고 감시하기 위해 대선공정보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신규가입사 심사에서 임원들은 연합인포맥스, 아이뉴스24, CBS제주, 제주방송(JIBS) 등 4개사에 대해 신규가입을 승인했으며 증권전문방송인 한경와우 TV의 경우 보도기능이 없다는 일부 지회장들의 지적에 따라 가입이 유보됐다.
또 중앙에서 분리해 지회로 전환하려 했던 연합뉴스 10개지회의 경우 “개별가입했던 KBS지회의 전례도 있는 만큼 전환을 승인하자”는 의견과 “각 시도협회장과 주재기자들간에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난색을 표하는 의견이 맞섰다. 논의 결과 “각 시도협회장이 지역주재 연합뉴스 기자들과 논의 후 지회전환 승인을 하면 이에 따른다”고 결정했다.
기타 안건으로 미납회원사에 대한 처리문제가 논의됐다. 논의 결과 6개월이상 미납사에 대해서는 다음달 20일까지 완납 협조를 구한 뒤 규약7조(회원의 자격상실)에 따라 자격상실을 통보한 뒤 기자상 접수, 회원연수 신청 제약 등의 간행물 활동참여를 불가키로 결정했다.
○…7일 오후 열린 강연회에서는 중앙선관위 임좌순 사무총장이 참석해 ‘제16대 대통령선거의 관리방향과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임 총장은 언론의 공정보도 문제를 거론하며 “최근 대선과 관련한 언론의 불공정성 문제는 그 어느때 선거보다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임 총장은 “최근 특정후보자에게 편향적인 내용의 보도나 논평은 물론 심지어 독자투고까지도 편파적으로 게재되는 등 언론의 불공정 문제가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이어 “언론의 선거보도가 유권자의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할 때 선거에 있어 공정보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선거보도와 관련한 편향성 시비가 제기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8일 ‘언론산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내일신문 장명국 사장은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언론은 4차원적 정보서비스업으로 발전·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