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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세, 조선일보 맞고소

김상철 기자  2002.11.13 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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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조선’을 표방하며 조선일보 절독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는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모임’(조아세·대표 임현구)이 조선일보 고소에 대한 맞대응 방침을 밝혔다.

조아세는 지난 8일 ‘조선일보의 조아세 고소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조선일보의 조아세 비방기사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및 형사고소에 대한 무고혐의 고소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아세 임현구 대표는 이날 발표한 맞고소문을 통해 “지난 10월 26일자 조선일보 ‘독자와의 대화’ 지면에서 ‘신문 훔치고 안티 전단 끼우고…악의적 비난으로 얼굴없는 테러’ 라는 제목의 기사로 조아세와 회원들을 불법단체로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구체적인 사례나 피해자들의 증언, 진술도 없이 일방적으로 고소인 단체를 절도 용의자로 내몰았으며, 국민을 상대로 한 유인물 살포와 이에 따른 제작비용을 정권 차원에서 조달 받은 것처럼 전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언급했다

임 대표는 “조선일보 고소 외에 조선일보 윤전기가 항일민족지를 인쇄했던 윤전기로 전시되어 있는 점, 불공정거래 방치 등의 혐의로 독립기념관, 공정거래위 등에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아세는 이에 앞서 지난 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독립기념관의 조선일보 윤전기 전시와 관련한 ‘전시물 철거 및 전시금지 가처분 소송’,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원고인단과 고소인단을 모집했다.

조아세는 17일 ‘평화의 적 공공의 적 조선일보 규탄집회’ 등을 거쳐 원고인단과 고소인단을 최종 확정, 늦어도 20일 안으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조선일보는 조아세의 안티조선 홍보, 절독운동 등에 대해 지난달 16일 업무방해, 명예훼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조아세 임현구 대표와 김학영 온라인팀장을 고소한 바 있다.

김상철 기자 ksoul@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