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는 17일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창립 35주년 기념식 및 재단법인 한국기자협회기금 출범식을 가졌다.
언론가족들과 김종필 총리 등 각계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창립기념식에서 조성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창립 35돌을 맞아 기자협회가 사회 제 분야의 개혁, 특히 언론개혁을 선도해야 할 사회적 책무와 소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한국기자협회기금은 향후 기자협회가 기자들의 권익옹호와 재교육, 사회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등 각종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했다. 지난 4월 재정경제부에서 '공익성 기부단체'로 지정 받아 기탁자들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오후 기자협회 회장단과 시도협회장, 서울사 지회장으로 구성된 기자협회 운영위원회도 열렸다. 운영위원회에서는 무역일보와 대전CBS 청주방송 등 3개사의 신규가입을 결정했다. 또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해 현행 300만 원인 가입비를 한시적으로 50명 미만사는 100만 원, 50명~100명까지는 200만 원, 100명 이상은 300만 원으로 차등 부과하기로 했다. 체납회비는 임금체불 등 정당한 사유로 인한 것일 경우에는 관련 서류를 충분히 검토한 후 탕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정당한 사유가 없을 경우에는 경고조치를 내리고 규약에 따라 회원자격을 정지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