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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선 떼고 다른 쪽선 붙이고

국민·한경이어 경향 출판국 분사 추진, 대한매일은 해체해 편집국에 재배치

김상철/김일  2000.11.07 11: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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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업계에서 분사 등 '조직 나누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오히려 조직 통합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문사 출판국 분사 바람이 최근 국민일보, 한국경제에 이어 경향신문에까지 이르렀다. 경향신문은 9월호를 종간호로 패션잡지 월간 'figaro'의 라이센스 계약을 끝내 출판국에는 레이디경향만 남게 됐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운영상의 문제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출판국 분사안을 제시, 노조와 합의 하에 24일 '출판국 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희중 경영본부장과 하재천 노조위원장, 문학수 출판국 사원 대표 3인으로 구성된 발전위는 25일 첫 회의를 열어 신매체 창간, 인력 감축 등 분사에 관한 포괄적인 논의를 했다.



반면, 대한매일은 지난 9일 출판본부를 해체해 편집국에 재배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한매일은 출판본부와 출판편집국을 해체하고 뉴스피플팀은 대한매일 편집국으로, 파르베와 퀸팀은 스포츠서울 편집국으로 각각 편입시켰으며 사진팀도 각 편집국으로 흡수했다. 노사 양측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출판담당 기자들의 인사상 불이익은 없도록 하고 ▷인사시 본인 의사를 참고한다는 것 등에 합의했다.



대한매일측은 "출판본부 해체로 1본부 1국 4팀을 폐지, 조직의 슬림화와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