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겨레를 방문했던 노 당선자가 사옥을 떠나기에 앞서 ‘서민행보'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학래 사장 등 임원들과의 환담을 마친 노 당선자는 논설위원실과 편집국 등을 둘러본 뒤 회사를 떠나기 위해 1층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차에 오르려는 순간 근처에 모여있던 용역청소 아주머니들이 노 당선자를 향해 박수를 보내자 노 당선자는 “내가 저 분들과는 꼭 악수를 나눠야 한다"면서 차에서 내린 후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는 것.
이를 지켜본 한 직원은 “서민정치에 대한 당선자의 인식이 얼마나 강한지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석현 회장 개인 이메일 공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개인 이메일 주소를 사원들에게 공개하면서 “언제든지 이메일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회장은 지난 3일 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올 신년사에서 중앙일보가 이 험난한 격동의 한해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내부적으로 열린 조직이어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며 “이를 위해 개인적으로 사용해오던 이메일 주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 “중앙일보의 발전을 위해 전할 말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메일을 이용해달라”면서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자신만의 ‘북마크’를 추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태 기획팀장은 “열린 조직을 위해 활발한 의사소통을 강조한 것이 메일의 주요 내용”이라며 “상의하달이 아니라 하의상달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회장이 솔선수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메일 발송 후 여러 건의 메일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가 되지 않았다”며 “회장이 메일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비서팀도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KBS 사장에 강준만 추천”
○…새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 KBS 사장은 누가 좋을까. 네티즌들은 KBS 사장으로 강준만 전북대 교수,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영화배우 문성근 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언론 오마이뉴스가 지난 10일부터 ‘나도 추천합니다, 이 사람을 장관으로’라는 특별기획을 마련, 네티즌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지난 13일 낮 12시 현재 233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결과, KBS 사장으로는 강준만 교수(13), 손석춘 한겨레 논설위원(2),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2), 김중배 MBC 사장(1), 김근연합뉴스 사장(1), 정연주 한겨레 논설주간(1), 김종철 전 연합뉴스 사장(1), 명계남씨(1), 원로언론인 정경희, 리영희씨(1), 이형모 전 언론노련 위원장 등이 추천됐다.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문성근 씨가 4표, 강준만 교수가 2표를 획득, 1, 2위를 차지했으며, 언론인 가운데는 정연주 주간, 손석춘 한겨레 논설위원 등이 각각 한 표를 얻었다.
이외에 물망에 오른 언론계 인사로는 국무총리에 김중배 MBC 사장(1), 장명수 한국일보 이사(1), 재정경제부 장관에 정연주 한겨레 논설주간(1), 노동부 장관에 장명국 내일신문 사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