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차기 신문협회장 홍석현회장 유력?

"추대하면 수락 가능성"

박주선 기자  2003.01.22 00:00:00

기사프린트

35대 신문협회장은 누가 될까. 오는 3월 최학래 신문협회장의 3년 임기가 끝나면서 차기 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다.

신문협회는 2월말∼3월초 이사회를 열고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몇몇 신문사 발행인이 돌아가면서 신문협회장을 맡다가 지난 2000년 3월 처음으로 이사회에서 경선을 실시해 최학래 한겨레 사장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최 회장의 경우 3월 한겨레 발행인(대표이사) 임기가 끝나고 대표이사 연임에 뜻이 없어 신문협회장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가운데 차기 협회장에 홍석현 회장이 유력하다는 설이 모락모락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측은 “홍 회장이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거론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경선까지는 모르겠지만 추대를 하면 회장직을 수락할 뜻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신문사 사장실 관계자는 “홍 회장이 신문협회장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홍 회장이 유치한 세계신문협회 서울총회가 세계신문협회장 임기 만료 후인 2005년에 열리는데 그때 신문협회장으로 있으면 행사를 치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문협회 관계자는 “절차상 정기총회에서 이사를 선임하고, 같은날 이사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한다”며 “회장 선출과 관련해 정해진 바 없고 이사회에서 호선이나 경선 등 선출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