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연합노조 공모제 추진 가속도

최대주주 KBS·MBC에 "협조" 공개편지

김상철 기자  2003.01.29 00:00:00

기사프린트

연합뉴스 노조(위원장 윤근영)가 3월 주총에 앞서 사장 공모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8일 차기 사장선임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공모방식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편지를 KBS MBC 임직원 앞으로 보냈다. KBS MBC 양사는 연합뉴스 지분의 74.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노조는 “역대정권의 핵심들은 KBS MBC 지분을 이용해 연합뉴스의 편집권·인사권에 관여했으며 주총 때마다 밀실 정실 낙하산 인사를 반복했다. 이같은 관행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KBS MBC 임직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사장 공모제 도입에 뜻을 같이할 것을 요청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22일, 23일 ‘연합뉴스사법의 조속한 제정 및 공모방식 사장선임을 위한 호소문’과 조합원 결의문을 잇따라 채택하고 인수위, 국회 문화관광위, 언론시민단체 등에 배포했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여야 정치권에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연합뉴스사법을 2월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킬 것 △사법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한 사장 공모방식을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연합뉴스 전 임직원은 사법의 2월 국회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 등을 결의했다.

김상철 기자 ksoul@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