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중앙일보 디자인연구소 개설

신문디자인 장기적 개선안 연구 목적

박주선 기자  2003.02.12 14:20:00

기사프린트

중앙일보가 이달 초 국내 신문사에서는 보기 드물게 디자인연구소를 개설했다. 비쥬얼에 익숙한 멀티미디어시대 독자들을 흡인하고 정보 이해력과 가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장규 편집국장은 “선진국 신문들은 디자인에 대한 연구가 많고 전문 인력이 많은데 비해 국내에선 소홀했던 편”이라며 “레이아웃, 사진, 활자체 등 신문디자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연구소에서 장기적인 디자인 개선안을 만드는 것과 함께 일상적인 지면 제작도 맡겨 지면의 전문성과 가독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연구소는 편집국장 산하 조직으로 기존 경제연구소 등과 마찬가지로 부설연구소 성격을 띤다. 소장에는 김경래 전 굿데이 디자인부 부장이 영입됐으며 외부 전문가를 추가로 충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장은 91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독일 마인즈 대학 시각디자인과에서 신문편집디자인을 전공했다. 국민일보 리디자인, 스포츠투데이, 파이낸셜뉴스, 굿데이 창간 때 일한 경력이 있다.

이에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해 11월경 4주간 외부 큐레이터를 초빙해 초판 제작 직후인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레이아웃, 사진배치 등을 수정하는 등 디자인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