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IFJ)은 지난 17일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위원장 윤근영)의 사장 공모제 도입 요구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IFJ는 ‘연합뉴스의 개혁을 위해 한국정부에 호소한다’는 성명을 통해 “연합뉴스 노조의 공개적인 절차를 통한 사장선임 요구를 지지한다”며 “한국정부는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하여 새 사장의 선임에 간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IFJ 에이던 화이트(Aidan White)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부는 국가 주요언론의 사장선임에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독립적인 절차를 도입함으로써 민주적인 정부라는 신뢰를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됐다”며 “새로운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도입함으로써 민주주의와 개혁을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뉴스 지부는 지난 17일부터 세종로 인수위 사무실 서문과 주차장 입구에서 ‘사장선임 공모방식 도입 및 연합뉴스사법 제정 촉구’를 위한 1인시위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지부는 새정부 출범 전날인 오는 24일까지 1인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며 이후 문화관광부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국회는 연합뉴스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는 연합뉴스사법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 △최대주주인 KBS·MBC와 새 정부는 3월 21일 주총에서 공모방식으로 사장을 선임할 것 등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이와 관련 오는 21일 오후 12시 프레스센터 앞에서 ‘연합뉴스 사장 공모방식 쟁취 및 연합뉴스사법 제정’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