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외국의 유력언론들이 대이라크 전쟁을 취재할 종군기자들을 대상으로 국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방부도 각 언론사 종군기자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시킬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방부는 종군기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8시간동안 특전교육단 교육관에서 현지 적응을 위한 우발상황대처능력, 화생방교육 등 현지적응 및 대처요령을 교육할 예정이다. 6명의 군사전문가들과 교수들이 강의하게 되는 이번 교육에서 종군기자들은 참전경험자 초빙교육, 풍토병 예방 등에 대해서도 습득하게 된다. 이번 교육은 KBS측에서 먼저 국방부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국방부에 자사 종군기자들에 대한 현지교육을 실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국방부가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전 언론사 종군기자로 확대시킨 것이다. 교육을 받을 언론사는 방송 4사와 연합, 조선, 월간조선, 문화 등 8개 언론사 45명 가량이다. 국방부 공보실 신민호 소령은 “종군기자를 상대로 한 국방부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자들의 안전과 개인적 방어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