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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 전 기자협회장 늦깎이 등단

박주선 기자  2003.02.19 11: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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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 전 기자협회장이 소설가로 등단했다.

‘안휘'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 전 회장은 지난 1월 인터넷 순수문학웹진 스토리문학관이 공모한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분야에 ‘까치들을 위한 비망록'으로 당선됐다. 이어 <월간문학21> 2월호 신인작품상 공모에도 ‘카인의 몽상'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안 전 회장은 “어릴 때부터 소설가가 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며 “등단은 인생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하나의 텃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까치들을 위한 비망록'에서는 까치와 룸싸롱 악사가 시대가 바뀌면서 천대받는 존재로 등장한다. ‘카인의 몽상'은 사회 부조리에 항거하다 자살하는 ‘카인'이 주인공이다.

안 전 회장이 본격적으로 소설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2월 스토리문학관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다. 현재 발표한 작품은 중편소설 1편, 단편소설 13편 등 총 14편. 마무리 단계에 있는 10편도 곧 발표할 생각이다. 안 전 회장은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등단했지만 농익어 유리한 점도 있다"며 “기자생활을 하면서 구현하고자 했던 역사의식을 창작활동을 통해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안 전 회장은 지난 83년 대전일보에 입사, 정치부 차장, 업무국장 등을 거쳤으며, 34대 기자협회장, 금강포럼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인터넷언론 ‘디트NEWS24'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