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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간법 개정될까?

문화관광위 "4월 개정 목표로 공청회 개최"

박주선 기자  2003.02.26 1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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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간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어 실제 법안 개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는 지난 24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정간법 개정에 대한 공청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정간법 개정안은 지난해 2월 심재권 의원 등 27인이 발의했으나 지난 1년간 문광위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문광위 민주당 간사인 김성호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합의로 3월에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며 “4월 임시국회에서 정간법 개정을 목표로 공청회를 준비하자는 데 여야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간사인 고흥길 의원실 관계자도 “우선 공청회를 열고 이후에 여야간 이견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며 “정간법 개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법안심사소위는 또 청원심사소위에 계류 중인 정간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법안심사소위에서 병합심의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2000년 김중배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대표 등 9인이 정간법 개정을 청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고흥길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국회언론발전연구회는 지난 20일 ‘정간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고 의원은 “오늘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4월까지 입법을 끝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실 관계자는 “수정안 통과든, 원안 통과든 어떤 식으로든 정간법 개정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