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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회장 신문협회장 선임 반대" 언론노조 성명

김상철 기자  2003.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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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는 지난 3일 ‘신문개혁 할 수 있는 신문협회장을 바란다’ 성명을 통해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신문협회 회장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노조는 “신문협회 새 회장으로 J일보의 모 회장이 유력하다고 한다”며 사실상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을 거론, “여론을 독과점하고 있고, 탈세에다 언론개혁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신문사의 모 회장이 새 신문협회장으로 선출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는 오는 6일 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언론노조는 새 신문협회장의 조건으로 △여론 독과점 해소, 지역언론의 육성 및 진흥, 정기간행물법 개정 등 신문개혁을 추진할 수 있고 △도덕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독자들로부터 존경받는 인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직도 ‘신문·통신사의 전체 이익이 아니라 신문·통신 발행인 개인의 이익추구’에 젖어 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며 “새 신문협회장 선출에 즈음해 다시 한번 신문협회의 환골탈태와 대오각성, 언론개혁에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상철 기자 ksoul@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