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의 공전 사태가 한달을 넘어서면서 방송위원 추천·임명 주체인 대통령과 정치권을 향한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방송위 지부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방송정책 총괄기관을 한달 째 공전사태로 방치하고 있는 청와대와 국회에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며 “조속히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물들로 2기 방송위원을 구성해 방송정책 행정기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위 지부는 이어 “국회 문화관광위 의원들이 3월중 해외 고도 시찰을 명목으로 파리와 이스탄불 등을 시찰하고 체육정책과 관련해서도 외유를 떠날 예정”이라며 “여야간 방송위원 배분 수를 놓고 정쟁을 벌이는 것도 모자라 방송위원 추천을 뒤로 미루고 ‘유람성 외유’를 떠나는 것을 개탄한다. 방송위원 추천 문제부터 매듭 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